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12-16 (일)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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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림절 셋째 주, 주일 ”
 
 
성령이 하시는 일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이사야61:1)
 
  성령은 언제나 이어주고 화해시키고 용서하고 치유하고 그리고 둘을 하나로 만든다. 그분은 갈라지 멀어진 것을 새롭게 하고 다시 맺어주고자 인간이 만든 울타리를 넘어서신다. 반면에 악마는 언제나 하나로 되어 평화를 누려야 하는 것들을 갈라놓고 쪼개놓는다. 성령이 갈라진 둘을 합하여 하나로 만들듯이, 악마는 온갖 방법으로 하나를 쪼개어 둘로 만든다! 악마가 생명의 직물(織物)을 찢어놓으면 성령은 그것을 깁고 수선하신다.
  오늘 읽은 이사야에서 예언자는 장차 오실 야훼의 종을 언급한다. 예수는 바로 이 대목을 읽는 것으로 당신이 세상에서 하실 일의 성격을 밝히신다.(누가4:18~19) 그분이 몸소 밝히시는 당신의 임무는 세상 변두리로 몰리고 배척당한 사람들인 가난한 자들과 갇힌 자들, 눈먼 자들과 짓밟힌 자들을 다시 세상 가운데로 데려오기 위하여, 예절바르고 합법적인 경계와 울타리들을 걷어치우는 것이었다. 세상에서 선하다고 일컬어지는 인간들을 사적인 컨트리클럽으로 불러 모으는 게 아니라, 변두리와 밑바닥으로 가서 자타가 인정하는 세상의 꼴찌들에게 너희가 첫째라고 말해주는 것이 그분의 일이다! 그것이 바로 성령이 하시는 일이고, 그러므로 예수의 일이라는 얘기다.
  더 많이 한 곳에 모을수록 그만큼 우리는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더 많이 포용하고 즐길수록 그만큼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사는 것이다. 반면에, 더 많이 거절하고 부인하고 배척하고 추방할수록 우리는 그만큼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목소리와 자신의 사악한 충동에 끌려 다니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예수는 우리에게 치유와 화해의 모델이요, 완성된 성령의 마지막 사람이시다.
 
|되묻기|
- 내 삶에서 무엇이 분열되어 있는가?어떻게 하면 성령께서 그 분열을 치유할 수 있게 해드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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