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12-21 (금)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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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림절 셋째 주, 금요일 ”
 
 
행위로 기울어진 경사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성취하라고 맡겨주신 일인데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증거가 된다."(요한5:36)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바라는 것은 내 말을 믿으라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행위, 내가 하는 '일'을 보라는 것이다." 그분의 행동이 말한다. 하지만 그분의 '말'에 대하여는 이론의 차원에서 논쟁할 수 있다. 내가 예수를 따르고자 애쓰는 시간이 길수록, 나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할 수가 없다. 나는 그분을 믿는 게 아니라 안다. 나는 가끔 그분의 충고를 따르고 그분과 함께 위험한 일도 하는데, 그때마다 그분이 옳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그렇게 해서 나는 그분을 믿는 게 아니라 알게 된다. 예수는 우리에게 믿어지지 않는 것을 믿으라고, 그렇게 하면 하느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에게 "이렇게 한번 해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대로 하면 그분이 옳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경은 오늘 우리가 "행위로 기울어진 경사"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을 가르친다. 말씀은 단순한 신조나 도그마가 아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네가 그것을 직접 행하지 않는다면, 너는 그것을 믿지 않는 것이고 듣지도 않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지극한 능력과 위엄을 확인하는 길은 실제로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데 있다. 우리가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자기가 믿는 하느님 나라의 가치에 근거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할 때, 그때 비로소 우리는 전에 믿는다고 고백하던 내용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고 진짜로 믿게 된다.
  나는 단순한 신앙고백을 떠나, 모든 것을 새로운 차원에서 보게 하는 '실천'으로 옮겨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보았다.
  이렇게 한 마디로 요약하겠다. "우리는 새로운 생활방식에 따라서 우리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따라서 우리 자신을 산다." 행동과 결단 없는 말, 구체적 실천 없는 말은 위험하고 허망하다.
 
|되묻기|
- 성령의 능력을 실감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어떤 것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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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절 넷째 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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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22 17:33]
강림절 셋째 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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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절 둘째 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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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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