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12-07 (금)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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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림절 첫째 주, 금요일 ”
 
 
하느님의 진실 받아들이기
 
"마음이 비뚤어진 자들도 슬기를 깨치고 불평하던 자들도 사람 된 도리를 터득하리라." (이사야29:24)
 
  예수는 분명 하늘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누가17:21) 또는 가까이 있다고(마태3:2, 4:17) 말씀하셨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것을 내세에 받을 보상으로, 또는 누가 말했듯이, 이 세상으로부터의 "신성한 철수(撤收) 계획"으로 만들었을까? 어쩌면 지금 이 자리에서 변화되어 새 사람으로 사는 것보다, 뒤에 얻을 보상을 바라며 법과 의례를 준수하는 게 더 쉬워서인지 모르겠다.
  참으로 변화되어 새 사람이 되려면 치러야 할 값이 제법 많다. 힘, 성공, 돈 그리고 통제에 바치던 충성을 거두어, 예수를 주인으로 모시고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데 충성을 바쳐야 한다.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의 '절대'가 있을 뿐이다. 그 절대 앞에서는 다른 모든 것들이, 교회도, 국가도, 민족도, 국가안보도, 재물도, 소유도, 명예도, 우리의 정체성까지도, 모두가 상대화된다. 우리의 온갖 안전망들도 부차적인 것으로 되든지 아니면 버려지든지 해야 한다. 예수가 모든 것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당신을 보장해주고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믿어 그것을 의지한다면 그게 당신의 진정한 신이다. 그리고 복음서는 말한다. "진정한 하느님이 당신에게 맞서는 자들을 기뻐하시겠느냐?"
  어째서 그 나라 백성의 수가 이렇게 적은지, 우리는 이제 알 수 있다. 예수는 이 세상 모든 체제가 스쳐지나가는 유한한 것들이므로 우리의 모든 달걀을 그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우리는 이 체제와 제도들 안에서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 세상 체제와 제도 자체가 하느님의 정의와 그분의 통치를 실현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생의 말년을 후회와 원망 속에서 보내다가 비통하게 숨을 거둘 것이다.
 
|되묻기|
- 하느님의 진실이 내 삶을 관통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짜 행복과 만족감들을, 무엇이 나에게 안겨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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