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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과 봉헌
‘헌금’이라는 말은 ‘돈을 바친다’ 또는 ‘바치는 돈’이라는 뜻인데, 우리가 예배 중에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돈’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 말은 성서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모든 구속의 은총에 감사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 전체를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예배 중에 소정(所定)의 ‘돈’을 바치는 것은 헌신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상징적 행위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예배 중에 이 순서에 대한 표현은 ‘봉헌’이라는 말이 더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봉헌’이라는 말 속에 목적물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구체적으로 ‘예물 봉헌’이라고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우리가 예배 중에 드리는 것은 재물 뿐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예물’이라고 그 대상을 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봉헌’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은총 앞에 모든 신도가 바치는 응답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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