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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어리석은 바보’와 ‘지혜로운 바보’가 바로 그 두 사람이다. 바보면 바보지 바보에도 어리석은 바보가 있고 지혜로운 바보가 있는가? 그렇다. 대충 보면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게 구분된다. 그럼, 어리석은 바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어리석은 바보란, 뭐든지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사람, 사람을 쓸모로 판단하는 사람, 생각의 깊이보다 목소리가 더 큰 사람, 얕은 이치를 깨닫고 마치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 듯 날뛰는 사람, 자신의 지혜가 짧은 줄도 모르고 지혜로운 사람에게 설교하는 사람, 조그만 일도 구체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큰 것만 생각하는 사람, 자신의 주장은 열심히 피력하고 남이 이야기할 땐 다른 생각하는 사람, 자기보다 조금 못나 보이면 은근히 무시하고 조금 나아보이면 주눅 드는 사람,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숨길 게 너무 많은 사람, 손해볼까봐 계산부터 하는 사람, 네 일 내 일을 늘 구분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진짜 어리석은 바보다. 반면에 지혜로운 바보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선한 일을 하는 사람, 정직하고 솔직해서 늘 상처를 받지만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 속이는 줄 뻔히 알면서도 속아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배신당해 공든 탑이 무너졌는데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 무심하고 무지해서 욕심 많은 줄 뻔히 아는데도 가장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 사람, 잇속을 챙기지 못하지만 숨길 게 없는 사람, 자신의 입지가 무너져도 결코 다른 사람을 해하려 들지 않는 사람, 남녀노소 빈부귀천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진짜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대들도 분명 이 두 바보 중에 한 사람일 것이다. 어떤 바보인가 깊이 생각해 보라. 우리의 주님도 바보셨다. 바보처럼 욕을 먹고, 바보처럼 배신을 당하고, 바보처럼 매를 맞고, 죄인도 아니면서 바보처럼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러나 끝내 그 바보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여 모든 이들의 희망이 되셨다. 지혜로운 바보다. 우리는 지금 그런 분을 믿고 따르는 거다. 그러니 우리도 어리석은 바보를 버리고 지혜로운 바보가 되자. 주님 닮은 지혜로운 바보가 되어 우리가 사는 곳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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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원
2012-03-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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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든 사람에겐 이기심이 다 있는데, 하나는 천박한 이기심이고 다른 하나는 거룩한 이기심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리석은 바보는 천박한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고, 지혜로운 바보는 거룩한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는 거 같네요... 맞지요???^^ | |
천천히
2012-03-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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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걸 아는 근원님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