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0-09-26 (토)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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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진 안경테 ”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TV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쓰고 있던 안경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더니 안경 알(렌즈)을 감싸고 있던 플라스틱이 부러져버렸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해서 한동안 부러진 안경테를 쳐다보다가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글씨가 잘 안 보이기 시작해서 5~6년 이상 사용했던 낡은 안경테에 렌즈만 바꿔서 쓴 건데, 이게 부러졌으니 똑같은 테가 없으면 테를 수리하든지 아예 안경을 새로 맞춰야 할 판이었지요. 어찌 하든지 2주의 시간이 필요할 거고 그러면 추석이 지나서야 안경을 받아볼 수 있는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게다가 안경테를 수리하게 되면 (여분의 안경이 없어서) 2주 동안 안경을 쓸 수 없고, 새로 하자니 다초점렌즈라 큰 돈이 들어가게 생긴 겁니다. ㅠㅠ
그래도 안경을 안 쓰고 생활할 수는 없어 부러진 테를 순간접착제로 살짝 붙인 뒤에 진주에 있는 안경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에게 대충 설명을 하니, 부러진 이 테를 수리할 수도 있지만 똑같은 게 있다는 답변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사장님 얘기가 안경테를 만드는 대분분의 기업이 같은 모양의 테를 꾸준히 만들지 못하는데, 부러진 이 테를 만든 기업은 같은 모양을 꾸준히 만들어 내는 건실한 기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테만 바꾸면 되겠다는 얘길 듣고 카키색 테를 골라 렌즈를 갈아 끼웠습니다. 다시 새 안경이 된 겁니다. ㅎㅎ 그리고 그 건실한 기업에 얼마나 고마운지..
이상 장황한 이야기 끝!. 그런데 오늘의 사건은 나에게는 복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기쁜 소식이었지요. 안경테값이 나갔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으니까요. 여기서 또 직업병이 발동합니다. '나는 과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얘기하면서 그들에게 참 기쁨을 주고 있는가..' 나만 힘들고 답답하고 죽겠다고 생각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순간 너무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부러진 안경테가 나의 어리석음을 부러뜨리면서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아래 것이 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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