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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직접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나 했습니다. 그동안 여름만 되면 (큰비가 올 때마다) 예배당 뒤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그때마다 지붕에 올라가 실리콘과 간편 방수액으로 땜질 (미봉책)을 하곤 했는데, 그 유효기간이 고작 1년이더군요. ‘이것을 해결하려면 전문가가 와서 방수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전부터 했었습니다. 그래서 경비를 조금씩 모아 왔는데, 아직 부족하던 중에 (생각하지도 못한) 한 교회의 도움으로 그 부족한 경비가 꼭 맞게 채워져서 오늘 그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꼭 맞게!. 내일(금) 종일 비 예보가 있으니 공사 날짜도 잘 잡았습니다. 살아오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따뜻한 마음으로 도우면, 나도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도움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과응보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삶은 늘 은총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이지요. 따뜻한 도움을 주는 것도 은총이고, 따뜻한 도움을 받는 것도 은총입니다.. 오늘도 고마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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