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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6-06-10 (수)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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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건과 양말 ”

지난 주일은 성령강림 후 두 번째 주일이자 감리교회에서는 [제48회 평신도 주일]로 지키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 특별한 날에 예배를 어떻게 드리셨나요?
(평신도란 단어를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이하에서는 교우라는 표현으로 대신합니다)
우리 교회는 평소에도 주일 예배 때 죄의 고백과 성서 교독문 그리고 오늘의 기도(주기도문까지)를 집례자와 교우들이 함께하는데, 오늘은 성서 본문 낭독과 설교 그리고 (사도신경을 대신해서) 감리회 신앙고백문까지 집례자와 교우들이 함께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가슴벅찬 감동을 받았지요.
예배 후에 교우들에게 평신도주일 선물을 하나씩 드렸습니다. 여자들에게는 손수건, 남자들에게는 양말이었는데, 손수건과 양말이 이 특별한 주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손수건 : 우리가 힘들거나 아파서 땀이 날 때 또 슬픈 일을 만나 눈물을 흘릴 때 손수건으로 닦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
*양말 : 그 옛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양말에 구멍이 날 정도로 전도하러 다녔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런 열정과 열심을 회복하자는 의미
교우들이 이 선물을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교우들에게 ‘내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는 심정으로 선물을 건냈고, 교우들도 누군가에게 ‘내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이건 용기가 더 필요한 일인데) “나는 이런 저런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말도 꼭 하게 되기를 바랐고요..

* 10년 넘게 시골에 정주 목회를 하면서 많은 교우들을 만나고 또 헤어졌는데, 지금 함께하고 있는 교우들은, 내 목회살이의 귀한 동역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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