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대한 오해와 권면
여러분은 신앙인으로서 얼마나 또 어떻게 기도하나요? 예배 때 공동기도로 만족하나요, 아니면 누군가(무언가)를 위해 날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나요? 오늘 말씀의 주제는 ‘기도’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만큼 극과 극으로 이해되고 오해되는 말이 있을까 싶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도만능주의에 빠지고, 또 어떤 이들은 기도무용론에 빠집니다. 기도만능주의에는,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받는다는 전제...

 [2018/10/06 16:27]
고향과 선지자
가깝지 않은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두고도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공통분모는 고향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고향이 같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서로 형이니 아우니 하며 갑자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명절 때마다 매스컴에서 고향 가는 길의 어려움을 요란하게 보도해도, 하루가 걸리든 밤을 길에서 지새우든 상관없이, 기필코 가고자 하는 곳은 바로 고향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에게 이...

 [2018/09/29 18:26]
예수와 함께 삽시다!
얼마 전 한 교계 신문을 보니까,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성경구절이라면서, 본문 36~37절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적절한 구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부귀와 권력을 다 손에 넣었다 하더라도 제 목숨을 잃으면 그 모든 게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며, 이미 유대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말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

 [2018/09/22 18:12]
막힌 담을 허무는 사랑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수로보니게 여인을 고쳐주신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본문은, 예수께서 수로보니게 여인을 ‘개’라고 비하하신,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말씀을 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을 좀 더 넓게 본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가복음 7장 전체의 흐름을 보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7:1~23까지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2018/09/15 17:06]
헛된 예배
본문 6절 이하를 보면, 마가복음 기자는 이사야서를 인용해서 ‘헛된 예배’에 대해 일침을 놓습니다. 헛된 예배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사야가 활동했던 당시의 예배가 너무 허술했다는 말인가’ 하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그들이 기도를 적게 했다거나 번제물이 형편없었다는 말도 아닙니다. 당시의 제사도 다른 때나 마찬가지로 최상의 제사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한정해서 본다면, 사람의 가르침을...

 [2018/09/08 18:03]
너희도 가려느냐?
교회생활은 대충대충 해도 가능하지만, 믿음생활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기자는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6:65)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은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와중에 예수님을 따라다녔...

 [2018/09/01 17:57]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에베소서는 물론 로마서나 갈라디아서 등, 바울서신은 모두 후반부에 그리스도인의 실천윤리를 강조합니다. 바울서신의 특징인데, 서신서 앞부분에서 복음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하고, 뒷부분에서는 그 복음을 따라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복음의 실천 윤리를 강조합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서신의 윤리는 철저히 복음에 종속된 윤리입니다. 바울서신의 윤리를 넓게 말해 기독교 윤리라고 한다면, 기독...

 [2018/08/25 17:34]
주께서 십자가로 이루신 것
1) 개인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집단 사이의 증오를 화해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지역감정이란 문제가 있는데, 오랫동안 중요한 사회 문제였고 지금도 별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감정과 한 나라 안에서 지역 사이의 감정이 오래 지속되면서 심각한 사회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통해서도 이 지역감정은 때로 폭력으로까지 번...

 [2018/08/18 17:39]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오병이어 사건’에 대한 요한복음을 쓴 분의 해석입니다. 오병이어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으니까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사건은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한 일이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쓴 분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라도 왕으로 삼으려 했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낌새를 눈치 채신...

 [2018/08/11 16:06]
오병이어의 기적
이 사건은 신비로운 기적이나 그저 사람들끼리의 나눔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과연 이 땅에서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걸 이루어내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알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역사를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당시 사람들의 처지와 형편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나눔의 공동체이고 나눔은 그것 자체로 매우 좋은 것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아...

 [2018/08/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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