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03-30 (금) 08:12
ㆍ추천: 0  ㆍ조회: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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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는 힘 ”

 


 

  또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거의 매년 선거를 치르고 있고 또 앞으로도 치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선거라는 정치행사는 우리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늘 짜증스런 일로 기억된다. 왜 그럴까?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다루는 신문이나 방송의 탓이라기보다는 선거판이 매번 국민을 실망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거를 하는 사람은 후보자와 유권자로 이루어지므로, 사실 선거가 바람직하게 치러지지 못하는 이유는 유권자인 우리들에게 있다. ‘찍을 사람이 없느니,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느니, 투표율이 50%가 될지 안 될지가 더 궁금하다느니, 내 이럴 줄 알았다느니’ 하면서 우리의 선거 풍토를 비난하지만 우리가 바로 당사자인 것을. 따라서 그저 현실의 선거를 비난하기 이전에, 한번쯤 우리가 치러야할 선거에 대해 생각해보자.

  미국 속담에 ‘악한 정치가는 투표하지 않은 선량한 시민에 의해 선출된다.’는 말이 있다. 양의 털을 깎는 정치가도 있지만 양의 껍질을 벗겨놓는 정치꾼도 우리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이처럼 나라를 망치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이러한 정치꾼에게 권력을 맡기는 일이라고 고대 로마의 디오니시오스는 말했다. 선거철이 되면 허황된 거짓말이 난무한다. 시냇물이 없는 곳에서도 다리를 만들겠다고 정치꾼들은 목청을 더 높인다. 이런 거짓말에 신물이 나서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바로 우리 때문에 또다시 정치꾼이 당선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는 정치꾼에게 속아 넘어가거나 이를 방관해 버린다면 내 삶의 일부를 포기하는 꼴이 된다. 우리 주변에 국회로 가는 정치가도 있는가 하면 감옥으로 가는 정치가도 있다. 그러나 이 둘이 결국은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후보자들이 정말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지를 ‘의구심을 가지고 경계’하면서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세상을 바꿀 힘은 우리 국민에게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4년의 나라꼴을 무지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여 덥석 정치꾼들에게 내어주지 말고, 힘들어도 한 번 더 살펴보고, 후보자가 정말 어떤 자세로 출마했는지를 고민하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져볼 만한 정치가를 국회로 보내는 일에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보자.

 

   
이름아이콘 파파
2012-03-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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