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12-04 (화)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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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림절 첫째 주, 화요일 ”
 
 
우주적 그리스도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는 아버지만이 아시고 또 아버지가 누구신지는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누가10:22)
 
  인간의 역사가 기다리는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와 동일한 예수가 아니다. 이른바 '역사적 예수'도 아니다. 역사적 예수는 한 인간이었고, '그리스도'는 그의 고유명사가 아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에는 창조된 세계가 모두 들어 있고, 예수와 연계된, 그리고 물론 당신과도 연계된 인간의 역사가 모두 포함된다. 우리는 그것을 '우주적 그리스도'라고 부른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주적 그리스도'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두 이름(예수와 그리스도)은 본질적으로 하나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한 아기의 출생을 감상적으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역사가 태어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영원한 그리스도인 예수를 우리한테 별로 요구할 게 없는 아이로 만드는 것은 복음서를 제대로 대접하는 게 아니다. 크리스마스에 아기 예수만 노래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온 누구의 마음일까? 아마도 그것은 '젖먹이 그리스도교'의 마음일 것이다.
  우리는 아기를 품에 안고 함께 재롱을 피울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아기 예수에 매달리는 것은 성숙한 삶을 위한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는 증거다. 하느님은 분명히 당신 파트너, 당신 친구들을 원하신다. 성경 본문을 제대로 읽는다면, 하느님은 어른스러운 종교, 성숙하고 자발적인 응답을 우리한테서 바라신다. 그리고 당신은 마침내 당신이 사랑하는 하느님으로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 이것이 절대 진리다.
  나는 아기 예수에 대한 이런저런 경건들이 어디에서 연유되었는지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스러운 '협동'(로마8:28), 자발적인 '참여'(빌립3:10), 하느님 안에 있는 성숙한 사람들의 '사랑'(에베소4:13)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성서의 본뜻에서 어긋나 있다. 당신이 당신을 그런 존재로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하느님이 먼저 당신을 신뢰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청원하고 기다리는 그리스도는, 당신을 포함한 전체 역사와 창조된 세계를 모두 포용한다. 이제 당신은 전혀 새로운 이해와 간절한 열정을 품고, "오소서, 그리스도 예수여!"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되묻기|
- 예수와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어떤 생각들을 바꿀 필요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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