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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신약성서 마가복음 5장 21~43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마가는 야이로의 이야기 중간에 여인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편집해서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려 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십자가는 위 이야기 속의 여인을 형상화 한 것인데, 하혈하는 여인의 간절함과 용기가 담겨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떤 조각가가 만든 원래 이 작품의 사진을 (나무를 잘 다루는) 권사님에게 보여드렸더니 (정말 비슷하게) 나무를 통으로 깎아서 나에게 선물로 주셨지요. 그게 벌써 몇 해 전 일입니다. 기쁘고 감사해서 예배당 입구에 다른 십자가들과 함께 전시해 두었는데, 원래 칠한 색깔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벼르고 벼르다가 전문가용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서 다시 칠했습니다. 색상은 약간 붉은 빛이 도는 '브론즈'입니다. 아, 이제 마음에 드네요..^^ 새롭게 변모한 십자가를 다시 바라보면서 나의 믿음의 깊이를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