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친구네 텃밭 농사를 도와주다 아내가 발견한 새집입니다. 어린 새나 알이 없는 것을 보아 저곳에 살던 생명들은 이미 집을 떠난 뒤였지요. 어떤 새가 살았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빈 집만으로는 집 주인을 알 수 없고, 다만 집 크기로 보아 아주 작은 예쁜 새였을 것 같습니다. 가녀린 나뭇가지에 어쩜 저렇게 아담한 집을 튼튼하게 지었을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집 지을 재료를 물어오고 또 물어오고를 반복했...

 [2015/07/16 19:52]
클래식 음악 길라잡이
  정기 음악감상회를 일년 반 동안 진행하면서 겪은 놀라운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의 제일은 바로 이겁니다. 평소에 책읽기를 즐기시는 우리교회 송집사님이 나 때문에(?)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셔서 국내에서 발행된 클래식 음악을 위한 책이란 책은 거의 다 사서 보셨다는 것! 무려 마흔 권 정도나 됩니다. 집사님 나이 일흔 일곱!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모든 책을 우리교회 책꽂이에 기증하셨습...

 [2015/10/13 23:16]
교리공부를 마치며
        2015년 우리 산청돈암교회 교우들은 '감리교는 무엇을 믿는가?'라는 책으로 매달 첫 주일에 함께 공부해 왔습니다. 12월 첫 주일, 드디어 일 년 동안 끈기있게 해오던 교리공부를 마치고 서로를 축하하며 함께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지루한 과정을 잘 따라와 준 교우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 산청돈암교회는 천천히 걷지만 분명하게 걸어가는 교회입니다.    

 [2015/12/06 19:55]
십자가를 내렸습니다...
 교회당 십자가를 내렸습니다.... 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십자가를 다시 올렸습니다~~~ ㅎㅎㅎ 안에서 LED 등을 밝혀 교회당 앞을 환하게 비춰주던 십자가가3년 반이나 되니 너무 지저분해져서  처음 설치한 곳에 의뢰해 다시 만들었습니다.어젯밤에 나가보니 교회당 앞이 더 밝아졌네요...^^          

 [2015/11/30 19:36]
은준이...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 받고 있는 이은준 군의 모습. (오른쪽)입소할 때보다 약간 야윈 모습이지만 뭐 예상했던 바이고,훈련 마칠 때 쯤이면 좀 더 건강하고 단단해진 몸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입소한 지 벌써 2주가 다 됐네요. 약 3주 후면 다시 만나게 될 텐데,은준이의 훈련소 생활이 군생활 중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15/10/18 17:40]
줄장지도마뱀
      우리교회 주변엔 야생동물들이 참 많습니다. 공룡(?) 비슷한 녀석도 있습니다. ㅎㅎ 이름을 아는 녀석들보다는 모르는 녀석들이 더 많은데,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지요. 교회에 종종 찾아오는 녀석 중에 '줄장지도마뱀'이 있는데, 이 녀석이 예배당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배가 없는 평일인데...^^ 조심조심 손으로 잡아 교회 화단에 놓아주는데, 심장 뛰는 느낌이 힘찹니다. 살아 있...

 [2015/05/12 08:54]
수고한 난로들
      우리교회는 겨울이 오면 보조 난방으로 캠핑용 석유 난로를 사용합니다. 하나는 예배당에, 다른 하나는 로비에 사용하는데, 겨우내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었던 난로가 이제는 선풍기에게 그 자리는 내어주고 여름잠을 자러 창고로 들어갑니다. 창고에 들이기 전에 얼마 남지 않은 석유를 다 태워 심지를 청소해 주고 외관도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그 동안 참 고마웠다. 올 겨울에 다시 만나자~~!" 인사...

 [2015/05/05 22:59]
덕산 장날
        덕산은 5일장(4일,9일)이 섭니다. 면소재지여서 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한바퀴 돌아보는 재미가 있지요. 올해부터는 강변길에서 장이 열리는데, 이때 자동차는 장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복잡하기만 했던 시천면 중앙로의 옛 장터보다 훨씬 여유롭고 넉넉해 보입니다. 천천히 구경하다가 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모자를 두 개 사주었고, 봄나물도 한보따리 샀습니...

 [2015/04/28 22:50]
집사님댁 감따기
  어제는 홀로 농사 지으며 사시는 집사님댁 감을 따드렸습니다. 텃밭 주변에 감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데, 노인 혼자서 따기엔 쉽지 않아 아내와 달려들어 도왔습니다. 덕산에 정착한 뒤 감따는 걸 몇 번 해본 터라 익숙하게 감을 따고 다듬고 바구니에 옮겼습니다. 흠없이 온전한 곶감용 열 상자, 조금이라도 흠집이 있는 감말랭이용 다섯 상자를 거두었습니다. 능숙하게 감을 따는 게 조금 얄미웠는지 감나무는 내게...

 [2014/11/04 08:51]
사라져 가는 것 10
   *공중전화 : 여러 사람이 요금을 내고 수시로 사용하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전화 요즘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본 적이 있나요?..나는 없습니다. 아니, 언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보았는지 기억조차 없습니다.얼마 전, 안과 검진 때문에 병원에 들렀다가 정말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보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던지...안내 데스크에 " 여기, 이 공중전화..." "그거요? 고장났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이 전화기 ...

 [2014/06/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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