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전등
  분위기도 좀 바꿀 겸 목사관 식탁등을 바꿨습니다.차가운 느낌이 나는 하얀색등을 떼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빨간 갓에 노란 등을 달았지요.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훨씬 포근해졌습니다...등달기를 도와준 친구에게 고맙고, 바뀐 등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며 나도 또한 기쁘고,무덤덤해 보이는 다 큰 아이도 내심 좋아하는 눈치여서 더욱 기분 좋은 작은 변화입니다.이렇게 전등 하나의 변화를 보면서...

 [2013/01/18 18:22]
뜻밖의 선물 2
  '이목사는 무슨 선물을 그렇게 많이 받나...' 할겁니다. 그러게 말입니다...ㅎㅎ어제, 시천우체국 집배원으로부터 택배 배달할 게 하나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우체국 택배로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 집배원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으로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했지요.택배 상자를 받아 드니 익숙한 문구가 들어옵니다. 가끔 원두커피를 주문하는 T커피숍 문구입니다.'커피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 무척 ...

 [2013/01/11 14:34]
추워도 너무 춥네
    지금, 밤 11시 지리산골의 세찬 바람이 교회당을 스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동장군의 기세에 오렌지색 가로등마저 위태로워 보이는 덕산은 이제 깊은 어둠 속으로 묻혀버린다 언제나 빠르게 흐르는 시천도 이제는 그 힘을 다해 얼음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이 밤 아, 짐승조차 울지 않는데, 춥고 배고픈 이들은 또 어떻게 살아갈까... 나는 천천히 걷는 사람, 하지만 이처럼 춥고 긴 겨울은 빨리 지나갔으...

 [2013/01/09 23:11]
새해 첫 날에...
    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앞을 보고 걸어갈 것입니다. 저 멀리는 너무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겠지요. 그런데 저 멀리를 빨리 보겠다고 뛰어가다 보면 이내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방향은 똑바로 정해 놓고, 눈 앞에  확실한 것을 바라보며 꿋꿋이 걸어갈 것입니다. 걸어가다 보면 좋은 이들도 만날 것이고, 그들과 더불어 좋은 일들도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 한 달, 일 년이 채워...

 [2013/01/01 12:04]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2012년 마지막 주일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에게 있었던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일일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그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은 미흡했습니다. 때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들을 주셨지만 우리는 욕심과 편견에 사로잡혀서 그 기회를 잃어...

 [2012/12/29 15:21]
올바른 교회 언어 24
  제단(祭壇)이나 성전(聖殿)은 없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그 백성의 만남은 제단을 통한 제사의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출애굽 이후 제사 제도와 방법은 성막에서 성소, 성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더 이상 성전의 제단에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림자와 같은 율법과 제사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

 [2012/12/22 17:37]
기적을 기다리며
  오늘, 이곳엔 눈비가 왔습니다. 산청 덕산엔 눈이 왔고, 조금 아래 진주엔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겨울 눈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눈물이라도 만들려는 듯, 저는 눈 쌓인 마당에 소금을 뿌렸지요. 산성비 산성눈, 온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눈물이 아니라 온 나라를 황폐화시키는 사악한 눈물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이외수 님의 <기적을 기다리며>를 옮겨봅니다.    

 [2012/12/21 19:43]
올바른 교회 언어 23
  성도는 개인에 대한 호칭이 아닙니다... ‘성도(聖徒)’는 문자 그대로 ‘거룩한(聖) 무리(徒)’라는 말입니다. 사전적 정의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자’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가리키며, 개신교에서는 ‘신도(信徒)’를 높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이미 복수(複數)의 개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동체로서의 교회 구성원 전체나 신앙적 동아리를 지칭할 때에 쓸 수는 있겠지만, 교회 직분이 없는 사람이나 개...

 [2012/12/15 11:51]
뜻밖의 선물
 우체국에서 보낸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오늘 제게 배달될 소포가 하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그 문자 내용을 자세히 보니까 시천우체국이 아니라 진주우체국에서 보낸 것이었지요.좀 이상하다 싶어 집배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먼저 살던 진주 하대동 주소로 온 것이었습니다.'진주를 떠난 지 벌써 반 년이 넘었는데, 누가 이전 주소로 소포를 보냈을까?..'마침 진주에 갈 일이 있어 궁금해 하며 진주우체국에 가...

 [2012/12/11 10:40]
올바른 교회 언어 22
  당회장의 호칭은 담임목사로... ‘당회장’은 당회를 구성한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의 직무 가운데 한 부분인 조직과 임면(任免), 법적 대표권, 회의의 사회와 결재 등 법적, 정치적 분야를 이끌어가는 행정상의 신분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당회를 구성하지 못한 교회의 담임목사를 ‘직원회 의장’이라 하지 않습니다. 당회를 구성한 교회의 시무장로라 할지라도 ‘당회서기’나 ‘당회원’이라 하지 않습니다. ‘...

 [2012/12/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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