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5]
더운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 주변으로 올라오는데도 길이 있다.그 길은 매번 다르지만, 일본으로 가거나, 중국으로 가거나, 제주도를 거쳐 대한해협으로 올라오기도 한다.최근 2년 동안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지만,이번에 발생한 30호 태풍 ‘참피’의 이동 경로가 심상치 않다.우선, 초강력 태풍인 데다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도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나 보다. 이번 태풍은 과연 어떤 길을 택할...

 [2026/10/21 12:12]
황금회화나무를 베다
떠나 보낸 뒤의 슬픔과 허전함이 사람한테만 적용되는 건 아니었습니다.오늘, 10년 이상 키운 ‘황금회화나무’를 베어 냈습니다. 옆동네 사는 지인이 와서 나무를 벤 뒤 땔감으로 가져갔습니다.오랜 시간 키운 나무를 왜 베었냐고요? 지금부터 그 얘길 하겠습니다.회화나무 앞에 ‘황금’이 붙는 이유는, 여름까지 연둣빛을 띠던 이파리가 가을이 되면서 노랗게 변하고, 이파리가 다 떨어지고 겨울이 오면 가지 윗(끝)쪽으...

 [2026/10/10 16:37]
오늘 하루
오늘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 채플에서는 86학번 입학 40주년을 기념하여 홈커밍데이 행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강릉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동기들의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고요. 그러나 나는 개인적인 이유로 감신대에도 강릉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을 보며 홈커밍데이 행사를 바라보았는데, 우선, 감신대에 모인 동기들이 너무 적은 것에 놀랐고, (20, 30주년 때는 참 많았는데..) 학교에는 오...

 [2026/10/01 22:02]
어제(9.27.) 설교 중 일부분
교우 여러분, 사탄의 유혹은 이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의 생각을 교묘히 바꾸어놓습니다. 도깨비 같은 얼굴로 다가와 우리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웃는 얼굴로 다가와 우리의 탐욕을 부추깁니다. “이건 절대 비밀인데, 너한테만 보여주는 거야. / 다른 사람은 아무도 먹지 못하는 거라고! / 네가 얼마나 근사하고 잘났는지, 이제는 세상에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 사람들이 너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거야. / 하...

 [2026/09/28 10:19]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 - 읽을 말씀 : 마태복음 7:12소와 사자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는지라 둘은 다투다가 끝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헤어지면서 한 말은, “나는...

 [2026/09/12 16:10]
119 출동!
주일을 앞둔 오늘, 예배당을 청소하고 있는데, 마당에 있던 아내가 다급하게 나를 불렀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교회 앞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겁니다. 놀라서 달려가 보니, 80세 정도 되어 보이는 노인이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데, 넘어지면서 코와 잎을 바닥에 부딪쳤는지 틀니가 빠지고 피를 흘린 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의식은 있어서 안심을 시킨 뒤 바로 119에 연락했지요. 이곳 시천면 소재지에 소방...

 [2026/06/27 15:41]
예배당 마이크 교체
14년만에 예배당 설교단의 마이크(스텐드 포함)를 바꿨습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쪽으로는 준전문가이지만, PA쪽으로는 잘 몰라서 공부 좀 한 뒤에 마이크와 스텐드를 구매했습니다.교회에서 방송 장비 좀 만지는 분이나 찬양단원이라면 익숙할 듯한 젠하이저 e835s 다이나믹 마이크입니다. 스텐드는 온스테이지 제품이고요. 마이크는 비싸지 않은 중저가 제품인데, 이정도면 만듦새나 음질 모두 가성비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

 [2026/05/31 16:32]
나의 소소한 행복
나의 소소한 행복!중고 클래식 CD 한 장과 새 책 한 권!고전파의 시작 칼 쉬타미츠!하이든보다 더 우아하다!복음서의 기초가 된 예수 어록!Q자료 주석을 손에 드니 기쁘다!작은 목사의 행복이란 이런 거다..

 [2026/05/21 21:58]
뜻밖의 선물 40
기다리던 단비가 내리는 오늘, [뜻밖의 선물]을 두 가지나 받았습니다.딸기 농사를 짓는 선배가 맛보라고 도둑같이 다녀갔고, 김을 좋아하는 친구가 김을 좋아하는 내게 김 세트를 보냈습니다.사는 게 늘 노동이라 힘든 선배, 암투병 중에 새 힘을 얻은 친구.. 이들의 노력과 소망이, 오늘을 살아가는 내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 줍니다.따뜻한 마음을 받았으니, 그 마음이 나를 통해 또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전달될 겁니다.어제...

 [2026/05/12 17:02]
4월의 마지막 날에
부활의 달 4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4월 한 달, 잘 보내셨나요? 수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을 텐데, 그 중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이었나요?.시인 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부르며 생명이 움트는 과정의 고통과, 1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역설적이게 표현했는데, 그 의미는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4월에도, 5월에도..지난 한 달 동안 대단한 삶을 살아온 모두를 축복하며, 4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사진 두 장을 찍...

 [2026/04/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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