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07-28 (토) 16:17
ㆍ추천: 0  ㆍ조회: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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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에 담긴 위로 ”
 
 
지방 후배 목사 중에 농사 짓는 이가 있습니다.
이번엔 감자 농사를 지었습니다. 여간 힘든 게 아니었지요...
비가 많이 오면 물러 썩을까봐 걱정, 비가 너무 안 오면 죄다 말라버릴까봐 걱정,
이걸 다 언제 수확하지?.. 판로는 잡을 수 있을까?..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지금 잘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이현주 목사님의 글씨 하나를 그에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위 글씨)
제가 후배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미안했지만 그에게 조금은 위로가 된 것 같았고
무엇보다 제 목회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쳐다보게 되는 선배 목사님의 글씨가 고맙습니다.
제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라, 잘 해보려고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겁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후배는 감자를 다 팔았습니다. 여호와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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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이 글씨의 내용을 제 입술에 담아 고3이라 힘들어하고 있는 아들에게도 해주었습니다.

은준이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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