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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혼 25주년을 맞아 아내가 권한 책입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도 많이 들어 있고요...^^
‘삶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불행한 세상에 사는 평범한 우리에게’로 끝을 맺습니다.
“내 삶의 스케치를 날마다 조금씩 그려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그저 생각나는 대로,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썼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니 하루 일과를 돌아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쳤고 내가 이룬 것에 만족합니다.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 본문 중에서
나는 가끔 아내에게 “당신은 돈 많고 능력 있는 남편을 만났어야 해~!”라고 실없는 소리를 합니다. 그러면 아내는 “맞아, 맞아!” 하면서 깔깔 웃고 말지요. 불편한 세상에서 작은 교회 목사의 아내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는 목회자들 말고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5년 동안 별 볼일 없는 남편 곁을 지키면서 돕는 배필이 되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그 길을 함께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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