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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명절 지나고 하나님께 올리는 첫 예배인데, 예배 시작 전 교회마당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립니다. 아내는 얼른 마당으로 향했고, 집사님들은 누가 오셨나 하고 뒤를 돌아봅니다. 조금 뒤, 아이들까지 열두 명이나 되는 대식구가 예배당으로 들어오더니 순식간에 떠들썩해집니다. '명절이라 고향에 왔다가 마침 주일이어서 예배를 드리러 왔구나' 생각하며 그분들을 보니 낯이 익습니다. 전에도 우리교회를 방문했던 가족인데, 오늘은 다른 가족들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크고 풍성해진 찬송 소리, 박집사님의 은혜로운 기도, 주의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오랜만에 넉넉한 예배를 드리면서 모든 이들에게 복을 빌어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예배 후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다음 번 덕산에 왔을 때 또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먼길을 가야 해서 긴 얘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알사탕을 들었다 놨다 하며 신나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모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 예배를 드려서인지 우리교회 집사님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