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는...
       고난주간 성금요일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살아갈 이유가 생긴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안에 그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랑이 없는 정직함은 옹고집입니다. 사랑이 없는 의지력은 폭력입니다. 사랑이 없는 솔직함은 무례함입니다. 사랑이 없는 단순함은 경솔함입니다. 사랑이 없는 권위는 독재...

 [2012/04/06 07:58]
10년 전 교회 주보
  2002년 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주보입니다.제가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했던 파주지방 금촌반석교회의 주보입니다.2002년, 월드컵이 열리는 해였으니까 금촌을 떠나 서울로 가기 직전이었군요.'천천히 분명하게 걸어가자' 는 교회 표어와 천천히 생각하자는 서정홍 시인의 칼럼이 눈에 띕니다.1997년 교회에 부임하여 약 5년 동안 처음 먹었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그 노력이 산청돈...

 [2012/04/03 11:50]
진달래
   이곳 남녘에선 왜 그런지 진달래를 쉽게 볼 수 없습니다.지금 쯤 산골짜기마다 분홍빛 자태를 뽐내며 옹기종기 피어 있을 텐데...기후가 달라서일까요 아니면 토양이 달라서일까요?..그래서 어쩌다 진달래를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모든 꽃이 다 귀하고 예쁘지만 반가움이 묻어 있는 꽃을 보는 게 더 좋듯이모든 사람이 다 귀하고 예쁘지만 서로에게 반가움을 전해주는 사람이면 더 좋을 것...

 [2012/04/01 07:48]
천천히
  시천면에 들어서면 근사한 강변길이 있습니다.언제나 재잘거리며 흘러가는 덕천강을 따라 건축현장으로 가는 길입니다.멀리 보면 희끗희끗 아직은 겨울을 채 놓아주지 못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고, 가까이 보면 길을 따라 수줍게 피어난 산수유가 자기를 봐달라고 손짓합니다.아내가 묻습니다. "천천히 봤어?" 저는 "뭘 천천히 봐?"라고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을 했지요.아내는 산수유나무 사이로 보...

 [2012/03/28 07:49]
격려의 메시지
한 교우께서 축하와 격려가 담긴 메시지를 파일로 보내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걷게 해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건축 현장에 나의 발자국을 남겼는데, 그 발자국이 언제나 주님을 향해 있기를 바랍니다.   전도서에 이런 구절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빠르다고 해서 달리기에 이기는 것은 아니며...(표준새번역)* 내가 또...

 [2012/03/26 20:22]
난 이런 사람이 좋다
네덜란드 출신 가톨릭 성직자인 헨리 나웬(1932~1968) 신부의 글을 소개합니다.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다.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 지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노래를 잘하지 못해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어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되어줄 사람이 좋다. 철따라 ...

 [2012/03/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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