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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부터 지금 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거듭하는 ‘페츄니아’를 보면서, 끈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웁니다. 그런데 오늘은 페추니아가 주인공이 아니네요. 사진을 한 번 자세히 보세요. 날갯짓을 하고 있는 생명체가 보이지요? ‘박각시나방’이랍니다. 이 녀석은 꽃을 참 좋아하는데, 해마다 10월이 되면 우리 교회 정원을 꼭 찾아옵니다. 올해도 어김 없군요.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1년에 딱 한 번 만나는 친구처럼 얼마나 반가웠던지.. 좀 더 머물러 주기를 바랐는데, 인사도 없이 가버리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