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4-03-06 (수)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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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공주에 다녀와서.. ”
 
지난 월~화요일, 일이 있어 부여와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공주는 예전에 잠깐 거쳐간 적이 있지만 부여는 처음이었습니다. 거기까지 갔으니 잘 알려진 유적지도 몇 군데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부여는, 저녁 때부터는 거리에 오가는 이들이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매우 쓸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잘 알려진 오래된 유적은 많지만, 사람이 줄고 있어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가는 모습이랄까.. 슬프기까지 했습니다.
공주는 부여보다 생동감 있어 보였지만, 그곳도 대전광역시로 인구 이동이 많다고 합니다. 지방의 면이나 리 단위는 차치하더라도 중소도시마저 서서히 말라가는 모습은 틀림없이 온 나라의 위기가 되어 돌아올 텐데,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그래도 부여 ‘궁남지’에서는 (쓸쓸함은 여전했지만) 마음은 좀 편안했답니다. 봄이 찾아오면 이파리도 나고 꽃도 필 것이니, 사진 속의 모습보다는 더 멋질 거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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