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회 언어 21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이가 “사도신경을 외우심으로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하거나 “주기도문을 외우심으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라고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은 예배 시작이나 종료의 기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도신경’은 사도적 전통을 가진 교회의 신앙고백과 교리의 요약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암기하여 말하는 것...

 [2012/12/01 17:48]
사라져 가는 것 7
    <괘종시계:掛鐘時計> 사전적인 정의 : 벽이나 기둥 따위에 걸어 두는 시계. 대개 흔들이가 달려 있으며, 매 시간마다 시간 수대로 종을 울린다.   요즘도 괘종시계가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대부분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이고, 사진 속의 괘종시계처럼 테엽을 감아 작동하는 괘종시계는 고물상이나 가야 볼 수 있지요. 어릴 적 추억이 깃들어 있는 시계, 시간마다 수대로 종이 울리고, 매 시간 30분이 되...

 [2012/11/19 23:23]
강단보
  아내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만들어 예배당에 걸었습니다.강단보로 인하여 예배의 영성이 훨씬 깊어질 것 같습니다.이거 쉽게 또 빨리 만들어지는 게 아닌데, 손 재주 많은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지금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인데, 감리교에선 왕국절, 타교단에서는 창조절이라고 세분화해서 부르기도 합니다.아무튼 아내는 지금 녹색의 강단보를 마치고, 이어서 12월부터 시작되는 보라색 강단보(강...

 [2012/11/03 17:36]
사라져 가는 것 6
<물레방아>    물레방아라는 말은 물레와 방아의 복합어이다. 한국 재래농기구 중 탈곡이나 정미 또는 제분에 이용되었던 도구로는 돌확·맷돌·절구·디딜방아·연자매·물레방아 등이 있는데, 그중 물레방아는 가장 늦게 생긴 것으로 여겨진다. 물이 비교적 풍부한 마을에는 대개 물레방아가 하나씩 있어서 공동으로 활용했다. 대부분의 물레방아는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게 되어 있다. 드물게...

 [2012/10/27 19:47]
LP 재활용
  제게는 LP레코드판이 수백여 장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모았던 것인데 추억을 떠올리며 가끔씩 듣지요.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못 쓰는 LP를 몇 장만 달라고 하더라고요."LP는 뭐하게?" 묻는 제게 아내는 시계 하나 만들어보겠답니다.손재주 많은 아내가 이렇게 저렇게 만지작거리더니 이처럼 멋진 LP시계를 만들어 냈습니다.어느새 '나도 하나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더라고요. 이 참에 부업으로 LP시계를 만...

 [2012/10/22 11:00]
그릇과 접시
  일전에 큰 맘(?) 먹고 아내에게 사준 그릇 세트입니다.가지런히 놓고 사진으로 찍으니까 더 예쁘지요?..큰 그릇 작은 그릇 할 것 없이 모두 예쁩니다. 접시도 그렇고요.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큰 그릇 안에 작은 그릇이 들어가 있습니다.(사진을 다시 보세요!)그래요. 큰 그릇은 작은 그릇을 품을 수 있습니다. '큰 그릇이 작은 그릇을 품을 수 있다...'어떤 이는 이런 모양을 사람의 품에다 비유합니다. 그럴 듯한 생각이...

 [2012/10/17 22:50]
목사의 취미
  "목사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 "어떤 취미 생활을 하지?"할 게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고 묻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왜? 목사들도 할 게 얼마나 많은데~?!" 라고 힘 주어 말하지만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사실, 목사들이 하는 여가 활동이라는 게 정해져 있더라고요.운동(주로 공 차는 것), 등산, 낚시, 사진, 커피와 독서?어떤 이는 농담으로 사우나도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정말 목...

 [2012/10/10 17:11]
가족
    어제, 목양실 책상에 앉아 메모지를 몇 장 떼어냈더니 이런 그림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아내가 며칠 전 메모지 안쪽에다 장난 그림을 그려 놓았던 것입니다. 이 그림은 바로 우리 가족입니다. 왼쪽이 저, 가운데가 아들 은준이, 그리고 오른쪽이 아내입니다. 은준이 키가 저보다 훨씬 커진 것 외에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잘 묘사했습니다. 그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제 입가엔 미소가 서렸고, 이내 미안한 ...

 [2012/10/02 11:27]
2012년 한가위
    이제 내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는데, 이미 귀성길은 막히기 시작합니다. 또 한 번 민족의 대 이동을 거쳐 대부분 고향 앞으로 갈 텐데, 아무쪼록 오랫만에 고향에서 만나는 가족들, 친척들, 또 이웃들과 더불어 좋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명절이라고 해서 삶의 무게와 짐이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더 많아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 놓고,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명절이 주...

 [2012/09/28 23:05]
직선이 없다 (퍼온 시)
  박노해 시인의 '직선이 없다'를 소개합니다... 직선으로 달려가지 마라아름다운 길에 직선은 없다바람도 강물도 직선은 재앙이다굽이굽이 돌아가기에깊고 멀리 가는 강물이다 깊이 있는 생각깊이 있는 마음아름다운 것들은 다유장하게 돌아가는 길 그렇게 빨리 어디로 가는가그렇게 앞서 어디로 가는가직선으로 달려가지 마라우리 인생에는 직선이 없다  

 [2012/09/14 11:06]
1,,,313233343536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