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빵
    저녁 식사 후에 아내가 강력 밀가루를 반죽하더니 전기오븐에 빵을 구웠습니다.바께뜨 롤과 바께뜨 베이글입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지요?연습 삼아 해본 것이라는데, 빵 맛이 일품입니다.내일 아침에는 추석 명절 때 집에서 만든 포도잼을 발라 먹어봐야겠습니다.모든 빵이 다 그렇겠지만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진 다음, 사람들에게 귀한 양식이 됩니다.그래요, 무엇이든 귀한 것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

 [2013/09/22 23:02]
추억 속의 설탕과자
  어제부터 지금까지 이곳 지리산 자락엔 비가 많이 내립니다. 봄비치고 많이 오는 정도가 아니라 여름비처럼 폭우가 내립니다. ㅠㅠ 비 때문에 꼼짝 않고 주일을 준비하는데, 아내가 간식을 만들어줬습니다. ㅎㅎ 어린 시절 70년대를 추억하게 만든 간식, 일명 '뽑기'입니다~ ㅋ~ 그땐 왜 이게 불량식품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너무 달아서 치아 건강에 안 좋아서 그러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지금 먹어도 달...

 [2016/03/05 23:22]
찰옥수수
      친구가 작은 텃밭에 이것 저것을 심어 가꾸었는데, 그 중 옥수수를 수확해서 기대하며 삶아봤습니다. 옥수수 알갱이가 촘촘히 박힌 게 아주 예쁘고 색깔도 좋아 '이걸 어떻게 먹지?' 고민이 됐지만 한아름 입에 무는 순간 향긋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강원도 옥수수 안 부럽습니다. 어때요? 참 예쁘지요?..^^ 올해 시험 삼아 심어본 게 이 정도면 내년엔 더 심어도 될 것 같습니다~~ 친구는 어느덧 농부(?)...

 [2014/08/07 11:48]
친구가 찾아왔다...
  친구가 찾아왔다...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나가는데, 차에서 내리는 친구의 축 처진 어깨가 왠지 기운 없어 보인다. '점심 때가 막 지나고 있어 시장해서 그런가?' 짧은 생각을 뒤로 한 채 아내가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상을 거드는데, 이 친구는 음식을 물린다. 속이 쓰려 음식을 못 먹는단다. 농인가 싶어 다시 물으니, 금식 중... 자긴 괜찮으니 다들 어서 먹으라고 권하는 친구의 뜻에 힘 내어 우리는 맛있게...

 [2013/11/27 21:57]
대림절 묵상집
  “저에게 오십시오, 주님!” 이렇게 기도하다가 “제발 우리에게 와주십시오, 주님!”으로 바뀌었다.그런데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 “너희 곁에 이미 내가 와 있는데, 너는 무엇이 그리 애타느냐?” 그래서 용기를 내어 다시 청하게 된다. “이 사악한 세상에 불을 질러 주십시오, 주님! 거짓을 태워주시고, 어둠을 물리쳐 주시며, 냉랭한 우리 가슴이 불타오르게 해주십시오.”사진 속의 책은, 다음 주에 교우들 가정...

 [2022/11/16 11:22]
뜻밖의 선물 14
  오후 5시 경이었나 생각되는데, 목사관 벨이 울리고 “목사님, 편지요~”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집배원이었습니다. 등기우편이 있어 2층 목사관까지 갖고 올라온 것입니다. “편지요~~” 얼마만에 들어보는 소린지...^^ ‘편지는 무슨, 그냥 소포겠지’하고 열어봤는데, 이런! 진짜 손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가톨릭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는 지인이, 내가 요즘 많이 힘들어 보였던지 날 응원하기 위해 보내...

 [2018/02/12 22:42]
한 해의 마지막 달에
  주님, 2021년을 시작한 게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마지막 달을 맞이했습니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의 위로를 내려주십시오.주님, 이제 정신을 가다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마지막 한 달을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더 이상 안타까워하지 않고, 앞에 놓인 한...

 [2021/12/02 09:35]
증명사진
    10년만에 증명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어디 여행을 가려는 건 아니고, 갑자기 외국에 다녀올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여권사진이다보니 안경을 벗고 찍었는데, 나 자신이 이렇게 낯설어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그동안 동안인 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는 5학년을 벗어날 수 없는 얼굴이 되었습니다.안경을 쓰고 거울을 보니 잃어버린 얼굴을 다시 찾은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자신...

 [2016/02/26 09:46]
월드컵 보지 맙시다!
목사들 중엔 축구 좋아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도 공은 잘 차지 못하지만 구경하는 건 좋아하지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을 다 찾는 일이고, 사고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일이지요. 어떤 이들은 온국민이 월드컵에 빠져 세월호 사건을 잊어버리기 바랄 것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대로 우리가 스포츠에 빠져 다 잊어버리면, 또다시 ...

 [2014/05/12 19:05]
달력 그리고 시간...
  2018년 새해를 맞이해 새 마음을 품고 출발했는데, 1월이 정말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1월이 있긴 있었나 할 정도니까요. 그러다 얼떨결에 2월을 맞이했고 입춘(4일)을 지나 벌써 1주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벽에 걸린 천 달력(연력)을 바라보게 되었고, 같이 걸려 있는 십자가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달려가는데, 나는 정말 내가 지고가야 할 십자가를 잘 지고 있는...

 [2018/02/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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