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듬뿍 물을 주고나서 목사관 계단으로 들어서는데 반가운 녀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리산에도 많이 서식하는 '알락하늘소'입니다. 얼핏 보면 무시무시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인류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살아 왔던 곤충, 그래서 경외감마저 듭니다. 얘는 말벌처럼 사람한테 피해를 주지도 않으며, 생긴 것과는 달리 매우 온순한 곤충입니다. 그러나 늠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