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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1년 동안 교회 주방과 목사관의 온수와 난방을 책임졌던 보일러를 교체했습니다. K사 가스보일러. 그동안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트럭에 실린 모습을 보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함께 듭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90세가 넘었을 겁니다. 이제 젊은 친구(R사 가스보일러)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으니, 목사관이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할 거라 생각합니다. 새 것이 주는 기대와 즐거움이 크긴 크군요.. 내가 가는 길 앞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된다는 지혜를 요 며칠 절실히 깨닫습니다. |